안녕하세요. 수원 돌봄동물의료센터 안과센터입니다.
다른 병원에서 각막궤양 치료를 받던 강아지가 눈 표면이 갑자기 패여 보이는 변화로 내원했습니다. 검사에서 양안의 미네랄 침착과 염증을 동반한 진행성 각막궤양을 확인했고, 적극적인 약물치료 후 수술 없이 회복한 사례입니다.
1. 내원 경위와 초진 소견
보호자께서는 눈이 조금씩 좋아지는 듯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표면이 패여 보였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초진 검사에서는 양쪽 각막에 미네랄 침착이 있었고, 그 주변으로 진행한 궤양과 심한 염증이 관찰됐습니다.

초진 — 각막의 심한 혼탁과 불규칙한 표면

초진 — 각막 혼탁과 주변 충혈

초진 — 미네랄 침착과 각막 표면 변화
2. 빠르게 진행하는 각막궤양
각막 실질이 염증반응과 함께 빠르게 손상되는 상태를 녹는 각막궤양(melting corneal ulcer, 각막융해)이라고 합니다. 깊이가 짧은 시간 안에 증가할 수 있고, 심하면 각막 천공으로 이어질 수 있어 면밀한 평가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세균 감염은 염증과 조직 손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 환자의 검사에서는 세균이 일부 확인됐으며, 이를 포함한 임상 소견에 맞춰 약물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각막 도말 검사 — 염증과 감염 여부를 평가
3. 치료와 재진 경과
염증을 동반한 진행성 궤양에 대해 집중적인 약물치료를 시행했습니다. 치료에 반응하면서 각막이 더 깊게 손상되기 전에 진행을 억제했고, 수술적 치료 없이 회복할 수 있었습니다.
첫 재진에서 각막염이 호전되고 형광염색검사는 음성이었습니다. 다음 재진에서도 호전 소견과 형광염색 음성이 확인됐습니다. 경과를 보며 내복약은 중단했고, 안약 관리와 각막 표면 관찰은 이어갔습니다.
4. 남아 있는 각막 변화의 관리
급성 궤양이 호전된 뒤에도 양쪽 각막에는 침착성·이영양성 변화와 일부 혼탁이 남아 있습니다. 각막 표면이 불규칙하면 반복적인 자극과 궤양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기저 각막질환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치료 후 재진 경과

치료 후 재진 경과

치료 후 재진 경과
5. 보호자께 드리는 안내
각막궤양 치료 중 눈이 갑자기 더 하얗거나 뿌옇게 보이고, 표면이 움푹 패이거나 눈을 잘 뜨지 못한다면 예약일까지 기다리지 말고 진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처방받은 안약과 내복약은 안내된 횟수와 간격에 맞춰 투여합니다.
앞발로 긁거나 바닥에 눈을 비벼 추가 손상이 생기지 않도록 관찰합니다.
상처가 호전돼도 재진을 통해 남은 각막 침착과 표면 상태를 확인합니다.
6. 자주 묻는 질문
Q1. 각막이 하얗게 보이면 모두 같은 문제인가요?
아닙니다. 부종, 염증, 미네랄 침착 등 원인이 다를 수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변화는 안과 검사로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Q2. 녹는 각막궤양은 반드시 수술해야 하나요?
치료 방법은 궤양의 깊이와 진행 속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환자는 약물치료에 반응해 수술 없이 회복했습니다.
Q3. 형광염색이 음성이면 치료가 끝난 건가요?
표면 상처의 회복을 확인하는 중요한 소견입니다. 다만 이 환자처럼 기저 각막 변화가 남아 있다면 별도의 추적 관리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