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 돌봄동물의료센터입니다.
오늘은 치주염(periodontitis)이 진행된 강아지에게 치아 절제술과 근관치료(root canal therapy, 신경치료)를 함께 시행해 오른쪽 아래 어금니의 일부를 보존한 사례를 소개합니다.
한 치아에 뿌리가 여러 개 있다면, 각 뿌리를 받치는 조직의 상태도 다를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치아 전체를 평가하면서 제거가 필요한 부분과 남길 수 있는 부분을 구분했습니다.
1. 내원 경위 — 어금니의 치주 손상 평가
이번 강아지는 치과 검진에서 오른쪽 아래 어금니의 치주염과 위턱 작은어금니 주변의 치주 손상이 확인됐습니다. 눈에 보이는 잇몸 변화에 더해, 뿌리 주변의 지지 조직을 확인해야 치료 범위를 정할 수 있었습니다.
아래턱: 오른쪽 큰어금니의 뿌리별 지지 상태 평가
위턱: 흔들림과 치주 손상이 있는 치아의 발치 필요성 판단

시진 — 어금니 표면의 부착물과 붉어진 잇몸이 보입니다.

다른 방향의 시진 — 어금니와 주변 잇몸을 함께 살핍니다.
2. 검진 과정 — 뿌리와 뼈를 함께 보기
정밀 구강 검사와 치과 방사선 촬영(dental radiography)으로 상·하악 어금니의 치조골 소실과 근관 상태를 평가했습니다. 치조골(alveolar bone)은 치아 뿌리를 받치는 뼈이며, 근관(root canal)은 뿌리 안의 공간입니다.

치과 방사선 — 겉으로 보이지 않는 치근과 주변 뼈를 확인합니다.

다른 부위 영상 — 치아별로 지지 조직의 상태를 비교합니다.
왜 영상 검사가 필요한가요? 치아 표면의 치석이나 잇몸 색만으로는 뿌리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지지하는지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번 오른쪽 아래 어금니는 한쪽의 지지가 크게 손상된 반면, 다른 뿌리에는 보존을 검토할 지지 조직이 남아 있었습니다.
3. 진단 — 치아마다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치은염(gingivitis)은 잇몸의 염증이고, 치주염은 치주인대와 치조골 등 치아 지지 조직까지 영향을 받는 질환입니다. 치주인대(periodontal ligament)는 뿌리와 뼈를 연결합니다.

설명 그림 — 치석과 잇몸, 지지 조직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환자 영상 — 치아 뿌리 주변의 뼈 음영을 살핍니다.
AVDC의 치주질환 분류는 치아별 부착 소실, 즉 치아를 지탱하는 연결 조직의 손실 정도를 평가합니다. PD2는 25% 미만, PD3는 25~50%, PD4는 50%를 넘는 부착 소실 등을 기준으로 합니다. 이번 기록에는 측정값이 없어 특정 단계를 부여하지 않았습니다.
치료 계획은 위턱의 보존이 어려운 치아를 발치하고, 오른쪽 아래 어금니는 손상된 부분을 제거한 뒤 남은 부분에 근관치료를 시행하는 것이었습니다. 발치와 보존 치료는 치아별 검사 결과에 따라 함께 선택할 수 있습니다.
4. 치료 과정 — 제거와 보존을 함께 진행
① 접근과 병변 확인
상악(maxilla, 위턱)에서는 치주염으로 흔들리는 치아를 발치했습니다. 아래턱 어금니는 두 뿌리의 지지 상태를 바탕으로 절제할 범위와 남길 부분을 정했습니다.

위턱 처치 — 기구로 잇몸을 젖혀 해당 부위를 확인합니다.

재료 적용 과정 — 가는 도포기 끝이 처치 부위에 놓여 있습니다.
② 위턱 발치 부위의 엠도게인 적용
왼쪽 위 작은어금니 발치 부위에는 엠도게인(Emdogain)을 적용했습니다. 엠도게인은 법랑기질 유도체(enamel matrix derivative)를 함유한 겔이며, 이번에는 손상된 조직의 치유·재생을 돕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했습니다. 적용 직후 사진만으로 뼈 재생이 완료됐다고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③ 아래 어금니의 치아 절제와 부분 발치
하악(mandible, 아래턱) 오른쪽 큰어금니는 치아를 나누는 절제술(hemisection)을 시행하고, 뼈 지지가 상실된 부분을 발치했습니다. 치아를 나눈 뒤 한 부분을 보존하는 선택은 남길 뿌리의 지지 상태와 향후 관리 가능성을 함께 평가해야 합니다.

절제 전 — 두 뿌리와 각각의 주변 뼈를 비교합니다.

부분 발치 후 — 어금니의 한쪽 치관과 뿌리가 남아 있습니다.
④ 남은 부분의 근관치료와 마무리
남겨 둔 치아에는 손상된 치수와 오염물을 제거하고 근관을 소독·충전하는 신경치료를 진행했습니다. 치수(pulp)는 신경과 혈관을 포함하는 치아 내부 조직입니다. 부분 발치만으로 끝내지 않고 남은 치아 내부도 치료한 과정입니다.

근관 처치 중 — 남은 뿌리 안에 가는 기구가 위치합니다.

충전 후 — 근관을 따라 밝은 충전 음영이 이어집니다.
5. 회복과 예후 — 남은 치아의 관리가 중요합니다
이번 사례에서는 필요한 발치와 엠도게인 적용, 아래 어금니의 부분 발치 및 근관치료까지 확인됩니다. 치료 직후 영상은 처치 결과를 보여 주지만, 이후 치주 조직의 회복이나 치아의 장기 유지를 대신 증명하지는 않습니다.
치료 전: 상·하악 치주 손상과 아래 어금니의 뿌리별 지지 상태 평가
치료 중: 위턱 발치와 엠도게인 적용, 아래 어금니 일부 제거
치료 마무리: 남은 치아의 근관 소독·충전과 영상 확인
이후에는 구강 검사로 잇몸과 치아의 흔들림을 살피고, 필요한 치과 방사선 재검으로 뿌리 주변 변화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번 원문에는 장기 추적 결과가 제시되지 않아 회복 기간이나 성공률을 따로 적지 않았습니다.
6. 보호자께 드리는 안내
이런 변화가 보이면 치과 진료를 받아주세요.
양치할 때 피가 나거나 입 냄새, 잇몸 부종이 지속될 때
한쪽으로만 씹거나 음식을 떨어뜨리고 입 주변 접촉을 피할 때
치아가 흔들리거나 잇몸이 내려앉아 뿌리가 드러나 보일 때
치료 후에는 이렇게 관리해주세요.
식이와 씹는 물건, 양치 재개 시점은 치료 부위에 맞춘 병원 안내를 따릅니다.
양치를 재개한 뒤에는 매일 치태를 관리하고 딱딱한 물건을 깨무는 행동을 줄입니다.
통증이 없어 보여도 예약된 재검을 받고, 다시 붓거나 씹기 어려워하면 진료받습니다.
7. 자주 묻는 질문
Q1. 치주염이면 모든 어금니를 반만 남길 수 있나요?
아닙니다. 이번처럼 뿌리별 지지 상태에 차이가 있고 남길 부분을 관리할 수 있는지 정밀하게 평가해야 합니다. 지지 조직의 손상이 넓거나 남길 치아의 예후가 나쁘면 전체 발치가 적절할 수 있습니다.
Q2. 치과 치료에 전신마취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잇몸 아래 검사와 방사선 촬영, 작은 근관 안의 처치를 정확하게 진행하고 기도를 보호하기 위해서입니다. AAHA 치과 지침은 기관삽관을 동반한 전신마취와 적절한 모니터링을 권고합니다. 마취 계획은 전신 상태와 동반 질환에 맞춰 정합니다.
Q3. 신경치료를 했다면 치주염 관리도 끝난 건가요?
신경치료는 치아 내부를 다루고, 치주 관리는 치아 바깥의 지지 조직을 관리합니다. 남은 치아를 오래 사용하려면 두 부분을 모두 살피며 양치와 정기 검진을 이어가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