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방광결석 제거 수술 — 다발성 결석 + 요도 결석 동시 처치

검진에서 발견된 작은 결석, 결국 응급으로 — Cystotomy 표준 술식

안녕하세요. 돌봄동물병원입니다.

오늘은 정기 건강검진에서 발견된 작은 결석이 점차 커져 배뇨장애·혈뇨 응급으로 재내원한 9살 비숑의 방광 결석 제거 수술(Cystotomy) 케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결석은 발견된 시점부터 끝까지 — 그 흐름이 결과를 좌우합니다.

적출된 방광 결석 — 다발성

적출 결석 — 다발성, 다양한 크기. 작은 슬러지까지 한 톨도 남기지 않습니다

1. 내원 경위

환자 산이는 9살 비숑 프리제. 첫 내원은 정기 건강검진이었습니다. 당시 초음파 검사에서 방광 안에 작은 결석이 발견되었지만, 크기가 작아 소변으로 자연 배출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문제는 마취였습니다. 혈액검사에서 BUN과 크레아티닌(신장 수치)이 높게 측정되어 즉시 마취·수술을 진행하기에는 부담스러운 상황이었습니다. "신장 안정화 → 이후 수술 결정"의 단계적 접근을 택하고, 처방 사료(요로 결석 전용)와 아조딜(Azodyl) 같은 신장 보조제를 꾸준히 급여하며 추적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결석은 점점 커졌고, 결국 소변이 찔끔찔끔 나오는 배뇨장애와 혈뇨 증상이 나타나 응급으로 재내원했습니다. 결석이 방광에서 요도로 내려가 통로를 막아 일어난 응급 상황이었습니다.


2. 검진 과정

재내원 시 가장 먼저 한 일은 마취 적합성 재평가였습니다. 이전에 높았던 신장 수치가 처방 식이·보조제 덕분에 정상 범위로 회복되었는지 확인해야 했습니다.

혈액 검사 — CBC + Chemistry

CBC 결과

CBC — 적혈구·백혈구·혈소판 분석

Chemistry 결과

Chemistry — BUN/Cr/ALP/Lipase 등

결과 — BUN 11, Crea 0.9, SDMA 10 모두 정상 범위로 회복되어 마취 진행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ALP 403↑, Lipase 2493↑의 상승 소견이 있어, 간·췌장에 동반 관찰이 필요한 상태였습니다. 결석 환자에서는 종종 만성 염증 반응으로 이런 수치가 함께 올라가는 패턴이 보입니다.

복부 영상 — X-ray + 초음파

결석 진단의 표준 조합은 X-ray + 초음파입니다. X-ray로 전반적인 결석 위치와 크기를, 초음파로 결석의 형태·방광 벽 두께·슬러지 양을 평가합니다.

초음파 검사에서 확인된 소견:

방광 결석 측정

방광 결석 — 2.3mm / 3.2mm

추가 결석

추가 결석 측정 — 3.6mm / 1.9mm

방광(UB) — 결석 화살표 표시

UB(urinary bladder) — 방광 내 다발성 결석 직접 관찰

초음파 — 요도(Urethra) 결석 확인

요도 영역 — 결석 통과 흔적 + 작은 잔류 결석

  • 방광 내 다발성 결석 (가장 큰 것 약 3.6mm)

  • 방광 내 다량의 슬러지(농축된 결정·점액)

  • 전립선 요도 부위에 2mm 작은 결석

  • 간의 경미한 비대와 담낭 슬러지 (전신 관리 필요 소견)

진단은 명확했습니다. 방광 안의 결석이 점차 요도로 내려가면서 통로를 좁히고, 방광 내벽에 만성 자극을 주어 염증·출혈을 일으킨 상태. 더 진행되면 완전 폐색 → 급성 신후성 신부전(Post-renal AKI) 위험이 있어 빠른 수술이 필요했습니다.


3. 수술 과정

방광 결석 제거술의 표준 술식은 Cystotomy(방광절개술)입니다. 복부 정중선 절개로 접근, 방광을 노출시켜 절개하고 결석을 모두 꺼낸 뒤, 잔류물을 세척하고 봉합하는 과정입니다. 1936년 첫 보고 이래 현재까지 표준으로 자리잡은 술식입니다.

Step 1. 방광 노출 + 절개

방광 외부 노출 — 절개 부위 확인

개복 후 방광 노출 — 결석이 만져지는 위치에서 절개 결정

절개 위치는 방광 복측(ventral) 중앙을 택합니다. 이 부위는 혈관이 적어 출혈 위험이 낮고, 봉합 후 압력이 균등하게 분산됩니다. 절개 길이는 결석 중 가장 큰 것을 꺼낼 수 있을 정도로만 — 큰 절개는 회복 시간이 길어지고 누출 위험이 커지기 때문입니다.

Step 2. 결석 적출 + Retropulsion

결석 한 개 적출 — 가위(forceps)로 조심스럽게

결석 적출 — 형태에 따라 조심스럽게 집어 올림

산이의 경우 방광뿐 아니라 전립선 요도에도 2mm 결석이 있었습니다. 작은 결석은 그대로 두면 술후 다시 막힐 수 있어, 수술 중 함께 처리해야 합니다.

이 단계의 핵심은 결석을 요도에서 방광 쪽으로 거꾸로 밀어 올리는 것(retropulsion)입니다. 카테터로 멸균 식염수를 압력 있게 주입해 결석을 부유시키며 방광 안으로 되돌립니다. 단, 결석이 날카로운 경우 무리하게 밀면 요도 점막이 찢어질 수 있어, 압력과 각도를 매우 신중하게 조절합니다.

요도 카테터 — Retropulsion 진행

요도 카테터로 결석 retropulsion — 양방향 통과로 잔류물 최종 확인

Step 3. 결석 모두 제거 + 방광 세척

적출된 방광 결석 모두 — 다발성

적출 결석 전체 — 모든 결석을 꺼내고 잔류물 세척 필수

방광 안의 결석을 모두 꺼낸 후, 멸균 식염수로 방광 내강을 수차례 세척합니다. 작은 모래알 같은 슬러지가 한 톨이라도 남으면 그 자리에서 새 결석이 다시 자라기 때문입니다. 카테터를 요도로 양방향 통과시켜 잔류 결석이 없는지 최종 확인합니다.

Step 4. 이중 봉합 — 누출 방지가 핵심

방광 봉합 진행 — 흡수성 봉합사

방광 봉합 — 흡수성 모노필라멘트(PDS) + 단순 연속

방광 봉합은 이중 봉합(double-layer) 술식이 표준입니다.

  • 1차층 — 단순 연속 봉합 (Simple Continuous), 점막을 제외한 근육·장막층

  • 2차층 — Lembert 또는 Cushing 인버팅 봉합 (서로 마주보게 안쪽으로 말아 누출 차단)

  • 봉합사 — 흡수성 모노필라멘트(PDS·Monocryl) — 결석 핵 형성을 피하기 위해 비흡수성 금기

봉합이 부실하면 소변이 복강으로 새어 요복증(uroabdomen) → 복막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가장 신경 쓰는 단계입니다. 봉합 후 식염수를 채워 압력을 가해 누출이 없는지 직접 확인하고, 이상 없을 때만 복강을 닫습니다.

피부 봉합 완료 — 정중선 최소 절개

피부 봉합 완료 — 미용적으로도 깔끔한 마무리


4. 회복과 예후

산이는 마취에서 안정적으로 회복하였고, 3일 입원 동안 ①배뇨 상태 모니터링 ②통증 관리 ③봉합부 안정화를 단계별로 진행했습니다.

술전·술후 영상 비교

X-ray 술전 — 결석 위치

수술 전 — 방광·요도 결석 (빨간 원)

X-ray 술후 — 깨끗

수술 후 — 결석 모두 제거 확인

위 X-ray 비교가 수술의 핵심을 보여줍니다. 수술 전 빨간 원으로 표시된 방광·요도 결석들이 수술 후엔 모두 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산이는 술후 검사를 통과한 뒤 보호자님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5. 보호자께 드리는 안내

결석 의심 증상

  • 배뇨 시 통증 (낑낑·자세 유지 어려움)

  • 평소와 다른 장소에서 소변 (배뇨 충동 증가)

  • 혈뇨 (붉은 빛 / 진한 갈색)

  • 소변 자세를 취하지만 실제로 소변이 안 나옴 — 응급

  • 잔뇨감으로 자주 시도하는 모습 (빈뇨·잔뇨)

특히 마지막 — 자세를 취해도 소변이 안 나오는 경우는 응급입니다. 24시간 내 처치 안 받으면 신부전·요독증으로 생명이 위험합니다. 늦은 시간이라도 응급 진료가 가능한 동물병원으로 즉시 내원하세요.

재발 방지 — 식이와 음수량 관리

결석 수술의 진짜 승부는 수술 후 재발 방지입니다. 결석 종류(스트루바이트·옥살산칼슘·요산·시스틴 등)에 따라 권장 식이가 완전히 다릅니다. 본원은 적출 결석을 외부 기관에 보내 결석 성분 분석(stone analysis)을 진행하고, 결과에 맞춰 처방식·소변 pH 관리·보조제를 함께 처방합니다.

음수량은 결석 환자에게 가장 중요한 변수입니다. 다음 방법으로 음수량을 늘려주세요.

  • 습식 사료(파우치) 비율 증가 — 수분 함량 70% 이상

  • 물그릇 여러 곳 배치 + 분수형 음수기 활용

  • 끓여 식힌 닭육수(염분 무첨가)를 사료에 살짝

  • 매일 산책으로 활동량 증가 → 자연스러운 음수 증가

정기 추적

결석 수술 후에는 3개월 / 6개월 / 1년 추적 영상 검사를 권장합니다. 새 결석이 생기는 초기에 발견하면 수술 없이 처방식·약물로 관리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1. 작은 결석은 그냥 자연 배출을 기다려도 되나요?

결석의 크기·형태·위치에 따라 다릅니다. 2mm 이하의 둥근 결석이고 배뇨에 막힘이 없다면 처방식·음수량 관리로 자연 배출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정기 영상 검사로 크기가 줄어드는지 — 또는 커지는지 — 반드시 확인해야 하며, 점점 커지거나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수술 결정이 필요합니다.

Q2. 신장 수치가 높으면 수술이 영영 불가능한가요?

아닙니다. 보존적 치료(처방식·아조딜·SUB·수액 요법 등)로 신장 수치를 안정화시킨 뒤 수술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산이의 경우도 처음 발견 시에는 수술이 어려웠지만, 4~6주 보존 관리 후 정상 수치로 회복되어 안전하게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Q3. 수술 후 또 결석이 생길 가능성은요?

결석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스트루바이트 결석은 재발률이 매우 낮고, 옥살산칼슘 결석은 1~2년 내 재발률이 40~50%로 보고됩니다(J Vet Intern Med 표준 문헌). 결석 성분 분석 + 맞춤 식이 + 음수량 관리 + 정기 영상으로 재발률을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한 번 수술로 끝"이 아니라 "평생 관리 시작"이라고 생각해주시는 게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