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폐종양 절제술 — 정기 검진으로 조기에 발견된 케이스

10살 노령견의 좌측 전엽 절제, 협진으로 안전하게

안녕하세요. 돌봄동물병원입니다.

오늘은 정기 건강검진 중 우연히 발견된 강아지 폐종양 — 좌측 전엽 절제술 케이스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노령견에게 흔치 않은 진단이지만, 검진 덕분에 적절한 시기에 수술을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1. 내원 경위

환자 러비는 10살 노령견으로, 정기 건강검진 일정에 맞춰 본원에 내원했습니다. 보호자께서는 "최근 들어 기침을 자주 한다"고 말씀하셨고, 정기 검진 일정도 가까웠던 만큼 검진과 함께 기침 원인을 함께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기침은 심장·기관지·폐·후두 등 원인이 다양해 영상 검사 없이는 정확히 가리기 어렵습니다. 특히 노령견에서는 심장 비대로 인한 기관지 압박이나 폐 자체의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하기 때문에, 단순 청진만으로 판단하지 않고 영상 검사를 권해 드립니다.


2. 검진 과정

기본 혈액 검사 후 흉부 방사선(X-ray) 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좌측 폐 영역에 정상 폐 조직과 다른 둥근 음영이 또렷이 확인되었습니다.

흉부 X-ray 우측면

흉부 X-ray — 좌측 폐엽 종양 음영 (노란 원)

흉부 X-ray 다른 각도

다른 각도 — 종양 위치 재확인

X-ray로 종양의 존재는 알 수 있지만, 크기·위치·전이 여부까지는 정확히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같은 날 흉부 CT 검사를 이어서 진행했습니다.

흉부 CT — 좌측 폐엽 종양

CT — 좌측 전엽 18.8×23.8mm 원형 종괴 (pulmonary mass)

CT에서 좌측 전엽에 18.8 × 23.8mm 크기의 둥근 종양이 명확히 확인되었습니다. 좌측 전엽으로 들어가는 기관지 일부를 누르고 있는 위치였고, 다행히 주변 림프절·반대측 폐·종격동에는 전이 소견이 없었습니다. 다시 말해 — 수술로 제거할 수 있는 단계였습니다.

수술 적응증 결정

수술 가능성을 보호자님께 안내드렸고, 충분한 상담 끝에 보호자께서 수술을 결정하셨습니다. 러비는 노령견인 만큼 나무 대표원장의 집도 + 내과·영상의학과 협진으로 수술 전 컨디션·마취 적합성·예후를 세밀하게 평가했습니다. 본원이 개흉 수술 환자에게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마취 시간 단축과 술 후 통증 관리, 두 가지입니다.


3. 수술 과정

개흉 수술은 흉강을 직접 여는 수술이라, 심장·대혈관·반대측 폐 등 주요 장기와 가까워 시야 확보와 정밀한 박리가 핵심입니다. 본원에서는 절개 직후 통증 조절을 위해 늑간 신경 부근에 국소 마취제를 미리 투여합니다. 전신 마취만으로는 잡기 어려운 술후 통증을 크게 줄여, 노령견의 빠른 회복에 큰 도움이 됩니다.

절개 후 국소마취 투여

늑간 국소마취 — 술후 통증 조절을 위한 사전 처치

종양 적출

좌측 전엽에 위치한 종양을 폐엽 절제술(lobectomy)로 제거합니다. 종양을 둘러싼 폐엽 전체를 잘라내야 절단면 검사에서 안전한 마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폐엽으로 들어가는 기관지·동맥·정맥을 차례로 결찰한 후 절제합니다.

절제된 폐엽 — 종양 포함

적출한 좌측 전엽 — 종양 포함 검체

흉관 장착 (Chest Tube)

폐엽을 제거한 자리에는 공기와 체액이 고일 수 있어, 흉강 내 압력을 정상 음압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흉관(chest tube)을 삽입하고 외부에서 주사기를 이용해 잔여 공기와 체액을 빼냅니다. 흉강 음압이 회복되어야 폐가 정상적으로 다시 펼쳐집니다.

흉관 봉합 부위

흉강 내 박리 — 출혈 없는 마무리

흉관 + 흡인 주사기

흉관으로 잔여 공기·체액 흡인

스킨 클로저

근막·근육·피하·피부를 단계별로 봉합합니다. 노령견 피부 봉합에는 스킨 스테이플(skin staple)을 사용해 봉합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단단한 결합을 만듭니다. 흉관은 잔여 공기 배출을 위해 며칠간 유지합니다.

스킨 스테이플로 마무리

스킨 스테이플 봉합 — 흉관은 며칠간 유지


4. 회복과 예후

노령견 개흉 수술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는 마취 시간 단축과 빠른 통증 안정화입니다. 러비의 수술은 술전 협진 계획과 숙련된 집도 덕분에 예상보다 빠르게 마무리되었고, 마취 회복도 안정적이었습니다.

수술 후 흉강 음압 회복을 확인한 뒤 흉관을 제거했고, 5일간 입원 케어를 진행하며 호흡 상태·식이·통증을 단계별로 관찰했습니다. 컨디션이 충분히 회복된 시점에서 보호자님 품으로 무사히 돌아갔습니다.

폐종양은 대부분 악성이라 예후가 좋다고 단언하기 어렵지만, 조기에 발견해 깨끗한 마진으로 절제할 수 있었던 만큼 기대수명 연장과 삶의 질 개선에 큰 의미가 있습니다. 술후 정기 검진과 영상 추적은 꾸준히 이어집니다.


5. 보호자께 드리는 안내

러비의 케이스가 잘 풀린 가장 큰 이유는 단 하나, 정기 건강검진이었습니다. 폐종양은 초기에 증상이 거의 없습니다. 기침이 시작되었을 때는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아, 증상이 없을 때의 정기 검진이야말로 가장 효과적인 조기 발견 수단입니다.

특히 다음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정기적인 영상 검진을 권해 드립니다.

  • 8세 이상 노령견·노령묘 (연 1~2회 영상 검진)

  • 최근 마른기침이 잦아진 아이

  • 운동 후 빨리 지치거나, 호흡이 거칠어지는 변화

  • 체중이 천천히 빠지는 경우

  • 악성 종양 가족력이 있는 품종 (특히 대형견)


자주 묻는 질문

Q1. 강아지도 폐종양이 생기나요?

흔하지는 않지만 분명 발생합니다. 특히 10세 이상 노령견에서 원발성 폐종양이 보고되고, 다른 부위 종양이 폐로 전이되는 경우는 더 자주 있습니다. 정기 영상 검진이 가장 확실한 조기 발견 방법입니다.

Q2. X-ray로 발견되면 바로 수술하나요?

X-ray만으로는 종양의 정확한 크기, 위치, 전이 여부를 알기 어렵습니다. 반드시 CT 검사로 추가 평가한 후, 수술 가능 여부와 절제 범위를 결정합니다. 전이가 있다면 항암·표적치료가 우선이고, 국한된 종양이라면 절제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Q3. 노령견 개흉 수술이 걱정됩니다.

개흉 수술은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지만, 나이만으로 수술 여부를 결정하지 않습니다. 본원은 수술 전 혈액·심초음파·CT·마취 적합성 검사를 통해 위험도를 평가하고, 수술 중에는 호흡·심박·체온·혈압을 실시간 모니터링합니다. 마취 시간 단축과 늑간 국소마취를 통한 통증 관리로 노령견의 회복 부담을 최소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