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후두마비 수술 케이스

호흡할 때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쉽게 지쳐한다면?

돌봄동물병원 진단부터 재활까지, 돌봄은 대표원장이 직접 관리합니다. 대표원장 집도 케이스 0건

안녕하세요.

돌봄 동물 병원 나무 외과 원장입니다.

Frame 748.png

오늘은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내원한 케이스입니다.

호흡 곤란에도 원인이 많겠지만, 후두 마비가 원인이라면 수술 후 빠르게 증상 개선할 수 있습니다.

스크린샷 2025-10-15 222303.png

수술 전 호흡 곤란 증상

스크린샷 2025-10-15 222200.png

수술 후 안정된 모습

강아지가 갑작스러운 호흡 곤란 증상을 보인다면 당황스러우실 텐데,

이번 케이스를 통해 적절히 대처하시길 바랍니다.

1. 내원 경위


그림1 2.png

내원 당시 모습

9살 된 푸들이 호흡이 가빠지고 거친 숨소리를 내며 병원에 내원했습니다.

보호자님은 가만히 있어도 숨 쉬는 것이 힘들어 걱정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응급으로 산소 처치를 진행해 호흡을 안정시킨 뒤, 자세히 증상을 관찰했습니다.

그 결과 전형적인 후두 마비(laryngeal paralysis)의 특징과 일치하는 소견이 보였습니다.

후두 마비란?

후두는 공기가 드나드는 문 역할을 하는 기관입니다. 정상적으로는 숨을 들이쉴 때 후두연골이 벌어지며 기도가 열리고, 내쉴 때 다시 좁아집니다.

하지만 후두 마비가 생기면 이 문이 열리지 않아 숨쉬기가 점점 힘들어집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들숨 시 거친 호흡음(천명음)

  • 심한 헐떡거림

  • 쉬고 있어도 숨이 차 보임

  • 심한 경우 청색증(혀나 잇몸이 파랗게 변함), 실신

이번 환자도 이러한 증상과 동일했으며, 후두를 확인한 결과 후두 마비 진단을 내릴 수 있었습니다.

후두 마비, 어떻게 진단하나요?

후두 마비는 단순 청진이나 엑스레이만으로는 확진하기 어렵습니다.

  • 청진: 목 부위에서 거친 호흡음을 확인

  • 방사선 검사: 다른 기도 질환 배제 가능

  • 확진: 마취 또는 진정 상태에서 후두를 직접 관찰해, 숨을 들이쉴 때 연골이 벌어지지 않는 것을 확인

이번 환자의 경우도 산소 처치 이후 후두를 확인했을 때, 숨을 들이쉴 때 연골이 열리지 않는 모습이 관찰되었습니다.

2. 수술 과정


수술이 필요한 이유

후두 마비는 약물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연골이 제대로 열리지 않으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도를 넓혀주는 후두 성형술, 아리테노이드 편측화(Arytenoid lateralization) 수술이 필요합니다.

Frame 766.png

후두 마비 환자의 변화

1. 정상 상태

숨을 들이쉴 때 양쪽 피열연골이 바깥쪽으로 벌어져 성문(glottis)이 삼각형으로 열립니다. 공기가 원활히 드나들어 호흡이 편안한 상태입니다.

2. 후두 마비 상태

연골이 거의 움직이지 않아 성문이 가느다란 선처럼 좁아져 있습니다. 이 상태에서는 거친 호흡, 헐떡임, 청색증 같은 증상이 발생합니다. 이번 환자의 모습이 바로 이와 같았습니다.

3. 수술(후두 성형술, Tie-back)

한쪽 피열연골을 뒤쪽으로 당겨 봉합해 항상 열려 있도록 고정합니다. 이를 통해 기도가 넓게 확보되어 호흡이 훨씬 편안해집니다.

수술 시 주의할 점은 혈관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격리 후 진행해야 합니다.

수술 과정(수술 사진이 담겨있습니다)

3. 수술 결과 및 예후


IMG_20231009_191506.png

IMG_20231009_191502.png

수술 직후

수술 후에도 안정은 필요합니다.

산소 공급 및 수액 치료로 회복 관리, 수술 직후부터 호흡 곤란이 많이 개선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음식 섭취 시 주의하며 회복에 집중했습니다.

퇴원 시 안내

사료를 천천히 먹도록 안내드렸고, 흡인성 폐렴 예방을 위해 식사 후 격한 활동 자제할 수 있게 당부드렸습니다.

재검 및 최종 발사

수술 후 호흡 소리 거의 사라짐에 따라 사료 섭취도 문제없이 가능하다 판단, 약만 끝까지 복용하면 잘 지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후두 마비는 단순한 노화 증상이 아니라,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조기에 진단하고, 필요한 경우 후두 성형술을 진행하면 아이가 다시 편안하게 호흡하며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호흡할 때 이상한 소리가 들리거나 쉽게 지쳐한다면, 반드시 전문적인 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 드리겠습니다.

긴 글 읽어서 감사합니다.

돌봄 매거진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