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수원 돌봄동물의료센터입니다.
선선한 가을, 반려견과 함께하는 피크닉을 계획하고 계신가요? 간식과 돗자리를 챙겼다면 출발 전 예방제 확인, 야외에서 풀숲 접촉 줄이기, 귀가 후 피부 점검도 준비 목록에 더해주세요.

돗자리 위에서 반려견과 함께하는 피크닉 모습.
진드기는 풀과 낙엽 주변에서 동물의 몸으로 옮겨붙을 수 있어요. 날씨가 선선해졌다고 안심하기보다, 나들이 전후의 작은 확인을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좋습니다.
1. 출발 전, 예방제의 범위와 사용 날짜 확인하기
심장사상충 예방약을 먹고 있어도 진드기까지 예방되는지는 별도로 확인해야 해요. 먹는 약·바르는 약·목걸이형 제품마다 대상 동물과 사용 조건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현재 제품에 진드기 예방 효과가 표시돼 있는지 확인해주세요.
다음 투약일이나 목걸이 교체일이 지나지 않았는지 살펴보세요.
동물의 종류·나이·체중에 맞는 제품인지, 효과가 시작되는 시점과 목욕 전후 주의사항을 확인해주세요.
예방 효과를 높이려고 여러 제품을 임의로 겹쳐 쓰지 마세요. 외출 당일에만 급히 준비하기보다 아이의 생활환경에 맞는 예방 계획을 수의사와 정해두면 관리하기 편합니다.
고양이에게 개 전용 진드기 제품을 사용하면 안 됩니다. 함께 사는 고양이가 개에게 바른 약을 핥지 않도록, 접촉을 피해야 하는 시간도 제품 설명서에 따라주세요.
2. 야외에서는 긴 풀과 낙엽을 피해 걷기
풀이 길게 자란 곳이나 낙엽이 쌓인 구역보다 관리된 산책로를 선택해주세요. 줄을 잡고 이동하면 반려견이 풀숲 깊숙이 들어가는 것을 줄일 수 있어요.

풀숲 옆 포장된 산책로에서 줄을 잡고 걷는 모습.
돗자리를 깔았다고 진드기와의 접촉이 완전히 차단되지는 않아요. 예방제를 사용했거나 짧게 외출했더라도 귀가 후 몸 확인은 이어가주세요.
3. 귀가 후, 발뿐 아니라 피부까지 살펴보기
밝은 곳에서 털을 조금씩 벌려 피부를 확인해주세요. 긴 털과 몸이 접히는 부위는 겉으로 훑어보는 것만으로 놓치기 쉬워요. 손끝에 낯선 돌기가 만져져도 바로 잡아당기지 말고 먼저 눈으로 확인합니다.

귀 주변의 털을 벌려 피부를 살펴보는 모습.
귀 안쪽과 뒤, 눈 주변: 작은 점처럼 붙은 것이 없는지 봐주세요. 귀 안으로 도구를 넣지는 마세요.
목줄·하네스 아래: 착용물을 벗겨 가려졌던 피부를 확인해주세요.
겨드랑이·배·사타구니: 몸이 접히고 잘 보이지 않는 곳도 살펴보세요.
발가락 사이·발바닥 주변, 꼬리 아래: 털을 나누어 천천히 확인해주세요.
이동장·돗자리·하네스와 보호자의 옷도 함께 확인하고 소재에 맞게 세척해주세요. 목욕이나 발 닦기만으로 피부에 붙은 진드기가 제거되지는 않으므로, 씻기는 과정과 피부 점검을 구분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낯선 돌기가 보이면, 진드기인지 먼저 확인하기
야외활동 뒤 주의하는 진드기는 피부에 붙어 피를 빠는 외부기생충이에요. 흡혈 전에는 작아 털 사이에 숨기 쉽고, 피를 먹으면 몸이 부풀어 작은 혹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흡혈 전후 진드기의 외형을 비교한 원문 이미지.
피부의 돌기가 모두 진드기는 아니에요. 무엇인지 불확실하면 사진을 남기고 병원에 문의해주세요. 사진의 모양만으로 정확한 종류나 병원체 보유 여부까지 판단할 수는 없습니다.
5. 붙은 진드기는 신속하게, 몸통을 누르지 않고 제거하기
진드기는 발견하면 가능한 한 빨리 제거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눈·귀 주변에 붙었거나 아이가 심하게 움직여 안전한 처치가 어렵다면 동물병원의 도움을 받아주세요.

장갑을 낀 손으로 털을 벌려 피부를 확인하는 모습.
집에서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면 장갑과 끝이 가는 핀셋을 준비해주세요. 불룩한 몸통 대신 피부에 최대한 가까운 입 부분을 잡고, 일정한 힘으로 곧게 당깁니다. 일반 핀셋으로 비틀거나 갑자기 잡아채지 말고, 전용 도구는 해당 사용법을 따라주세요.
기름·알코올을 바르거나 열을 가해 떼려는 방법은 피해주세요. 제거 후에는 물린 부위와 손을 깨끗이 씻습니다. 입 부분이 남은 것 같아도 바늘로 피부를 파내지 말고 병원에서 확인받으세요.
발견 날짜·다녀온 장소·붙어 있던 부위와 사진을 기록해두세요.
제거한 진드기는 맨손으로 으깨지 말고 밀폐 용기에 넣은 뒤, 병원에 가져갈지 문의해주세요.
물린 부위가 계속 붓거나 진물이 나면 진료를 받아주세요.
6. 제거한 뒤에도 식욕과 컨디션 관찰하기
진드기를 발견했다고 모두 감염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진드기는 감염병의 병원체를 옮길 수 있어요. 제거 직후 별다른 변화가 없어도 며칠에서 수주 동안 평소와 다른 모습을 살펴봐주세요.

먹이·물그릇 곁에서 반려견을 살펴보는 모습.
밥을 잘 먹지 않거나 축 처지고 열이 나면 진료를 받아주세요.
창백한 잇몸, 붉거나 갈색인 소변, 원인 모를 멍·출혈은 그날 바로 병원에 알려주세요.
쓰러지거나 숨쉬기 힘들어한다면 기다리지 말고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이동해주세요.
내원할 때는 외출 장소와 진드기를 발견한 날짜를 알려주세요. 수의사는 노출 이력과 상태를 바탕으로 혈액검사와 필요한 감염 검사를 정합니다.
국내에서 주의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은 감염 동물의 혈액·체액을 통해 사람에게도 전파될 수 있어요. 진드기에 노출된 뒤 아픈 반려동물을 돌볼 때는 혈액이나 구토물을 맨손으로 만지지 말고, 내원 전에 병원에 노출 이력과 증상을 알려주세요.
다음 피크닉 준비는 세 가지로 기억해주세요. 예방제 사용 날짜를 확인하고, 풀숲 접촉을 줄이고, 돌아온 뒤 피부까지 살펴보는 것입니다. 아이에게 맞는 예방 방법이나 외출 후 변화가 궁금하다면 수원 돌봄동물의료센터에서 함께 확인하겠습니다.
